소경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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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경의 기도

작성자: 데이지

조회: 5276 등록일: 2020-11-24

한 작은 교회 새벽기도 시간이 되면 항상 3명의 사람이 기도하러 왔습니다.  3명은 하루도 빠짐없이 무언가 자기의 기도제목을 가지고 교회에 찾아오는듯 했습니다. 한 아주머니는 남편이 바람이 나서 이혼을 한 이후 속상하여 나오는 아주머니였고,  또 다른 남자는 회사가 부도가 나서 도저히 마음을 감당할수 없어서나오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한 소녀는 장님 소녀 였습니다. 목사님과 나머지 사람들은 당연히 그녀가 눈을 뜨게 해 달라는 기도를 할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바람이난 아주머니는 속이 상하여 '저를 이제 어찌 하시렵니까?' 남자분도 회사가 망해가는데 '저를 이제 어찌 하시렵니까?'  그러나 소녀는  묵묵히 흐느끼기만 했습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아주머니는 울고 있는 소녀를 보며 생각했습니다 '에고 그래... 저 소경 아가씨 보다는 내가 그래도 팔자가 낫지..' 남자도 그 소경의 눈물을 매일 보면서.. '그래.. 나는 몸도 멀쩡한데...  다시 시작하면 되지.. 저 소경 아가씨 보다는 낫지..' 그렇게 시간이 지날 수록 아주머니의 원망은 남편에 대한 용서로 변하였습니다. 그리고 남자의 기도는 용기로 변하였습니다. 새벽기도가 끝나가던 어느날 목사님은 3명에게 가볍게 차라도 한잔 하자고제의를 했습니다. 그리고 3명은 목사님과 앉아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주머니와 남자는 기도 응답을 받았다며 좋아했습니다. 남편을 용서하니 마음이 풀리고 평안을 얻었고.. 남자는 용기를 가지고 작지만 새로운 일을 시작했다고 했습니다. 목사님은 소경인 소녀에게 기도 응답을 받았느냐고 물어 보았습니다. 소녀는 묵묵히 받았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두 사람도 그 소녀의 기도 제목이  궁금해지기 시작 했습니다. 아마 눈을 뜨게 해 달라는 기도 제목이 아니었을까? 하면서 말입니다.  소경은 자신의 기도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저의 기도는 감사의 기도였습니다. 눈은 보이지 않아도 마음으로 소리를 들을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감사해서 눈물이 자꾸 나와요. 저의 기도 제목은 평안을 잃어서 힘들어 하시는 두 분이 꼭 행복해 지시기를 기도 했답니다. 두 분의 말씀을 들으니 제 기도제목이 이루어 진것 같아  너무 기쁩니다.그러자 그 두사람은 자신들이 부끄러웠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감사했습니다.  행복은 환경에 의해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내 자신의 마음의 평안에서 나오는 것임을 느끼게 됩니다. 오늘 하루도 기쁨과 평안 가운데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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